부천 미리내마을 재건축,
차례는 언제 올까
이웃 5개 마을은 주민공람까지 갔다
신청도 안 했다던데요?
※ 2026.10 업데이트 선도지구 공모 결과를 바로잡고 이웃 마을의 지정 과정, 개정법, 2026년 지정 물량을 반영해 전면 개편했다(최초발행 2026.06/업데이트 2026.10). 본문의 일정과 수치는 2026년 10월 18일 기준이며 주민 동의 진행과 부천시 심의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부천 중동 1기 신도시의 18개 재건축 구역 가운데 세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리내마을이다. 은하수타운, 금호·한양·한신, 동성, 롯데 4개 단지를 합치면 4,274세대다. 그런데 2026년 들어 은하마을이 중동의 첫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이웃 5개 마을이 주민공람에 들어가는 동안, 미리내마을에서는 부천시 고시·공고로 확인되는 절차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선도지구에서 빠졌다는 결과만 알려져 있어, 공모에 신청은 했는지, 그 뒤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잘 정리돼 있지 않다. 2024년 공모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부터 이웃 마을이 앞서간 순서, 미리내마을에 남은 관문, 구역지정 차례가 올 시기까지 순서대로 정리한다.
1. 부천 미리내마을은 어떤 구역인가 - 4,274세대와 마스터플랜 지침
미리내마을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어떤 단지들이 묶여 있을까. 모두 4개 단지다. 1993년 2월 은하수타운·동성·롯데가 먼저 입주했고, 1994년 12월 금호·한양·한신 단지가 뒤를 이었다. 부천시는 2024년 12월 고시한 정비기본계획에서 이 4개 단지를 하나의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었다. 기존 세대 4,274세대는 중동 18개 구역 가운데 가장 많다.
미리내마을 4개 단지 현황
(전용면적 기준 · 단위 : 세대)
| 단지 | 입주 | 세대 | 주요 전용면적(㎡) |
|---|---|---|---|
| 은하수타운 | 1993.02 | 1,540 | 33·42·54 |
| 금호·한양·한신 | 1994.12 | 1,008 | 41·84 |
| 동성 | 1993.02 | 970 | 52·78·84 |
| 롯데 | 1993.02 | 756 | 64·71·84 |
| 합계 | - | 4,274 | - |
※ 출처 : 부천시 고시 제2024-360호(세대 합계) · 단지별 값은 단지 정보 종합.
① 소형 위주 주택형과 분담금 부담
소형 주택형이 많은 구역이다. 은하수타운 1,540세대는 모두 전용 54㎡ 이하이고, 금호·한양·한신도 절반이 전용 41㎡대다. 기존 집이 작으면 재건축 전 자산을 평가한 종전자산 추정액도 작아, 새 아파트에서 큰 집을 가진 소유자와 같은 주택형을 신청하면 내야 할 분담금이 커진다. 미리내마을에서는 분담금을 미리 따져 볼 필요가 그만큼 크다.
② 마스터플랜 계획지침도와 공공기여 기준
미리내마을이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지는 부천시가 2026년 7월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기본 방향이 나와 있다. 마스터플랜은 18개 구역마다 계획지침도를 두었고, 미리내마을 계획지침도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출처 : 부천시 중동 재정비 마스터플랜 계획지침도(⑧ 미리내마을).
시행사가 이런 지침도를 받으면 먼저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의 크기부터 확인한다. 미리내마을은 구역 면적의 약 21%가 기반시설로 계획돼 있고, 그 가운데 학교 부지 1만2,470㎡는 그대로 남는다. 동을 배치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는 13만4,453㎡이고, 이 땅 안에 폭 20m·15m 공공보행통로를 내야 한다. 20m 통로 안에는 폭 3m 이상의 물길(실개천 같은 수경 공간)도 만들어야 한다. 건물을 앉힐 자리가 그만큼 좁아지고 최고높이 규제는 없으므로, 층수를 높여 세대수를 확보하는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용적률을 올린 만큼 내는 공공기여는 중동 공통 기준을 따른다. 기준용적률 350%까지는 늘어난 용적률의 10%를, 350%를 넘긴 부분에는 41%를 공공기여로 낸다. 계산 방식과 은하·반달마을A의 적용 사례는 중동 선도지구 편 글의 2항에 정리했다. 세대수는 중동에서 가장 많은데, 2024년 선도지구 공모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 미리내마을은 선도지구에 신청했나 - 16곳 대상·12곳 신청·2곳 선정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았다는 결과만 보면 미리내마을이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2024년 9월 공모 접수 결과를 확인하면 미리내마을은 신청 구역에 들어 있었다.
① 신청 12곳 가운데 2곳만 선정됐다
부천시는 중동 18개 특별정비예정구역 가운데 영구임대주택이 포함된 한라마을과 덕유마을을 국토교통부 공모지침에 따라 제외하고, 나머지 16개 구역을 공모 대상으로 삼았다.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16곳 가운데 12곳이 신청했다. 신청하지 않은 4곳은 연화·그린타운·꿈·무지개마을이다.
※ 출처 : 부천시 공모 결과(2024.9·11) · 미리내마을 신청과 미신청 4곳은 언론 보도.
선정 결과는 11월 27일에 나왔다. 반달마을A(3,570세대)와 은하마을(2,387세대) 2곳, 합계 5,957세대다. 신청한 12개 구역은 약 2만6,000가구였으니, 신청 가구의 4분의 1이 채 안 되는 규모만 먼저 출발했다. 나머지 10곳이 선도지구 다음 차례를 기다리게 됐고, 미리내마을도 그 가운데 하나다.
② 배점 70점이 동의율에 걸려 있었다
부천시가 공모에서 쓴 평가 배점은 아래와 같다.
2024년 중동 선도지구 평가 배점
(100점 만점)
| 평가 항목 | 배점 |
|---|---|
| 주민동의율 | 70 |
| 대상구역 내 주차환경 개선 시급성 | 10 |
|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 | 10 |
| 참여 세대수 | 10 |
※ 출처 : 부천시 공모 평가기준(2024.6 · 보도 종합). 주민동의율은 50% 이상이면 10점이고, 90% 이상이어야 70점 만점을 받는다.
배점의 70%가 주민동의율에 걸려 있어, 동의를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가 결과를 크게 좌우했다. 미리내마을의 신청 동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정된 은하마을은 결과 발표 두 달여 전에 중동에서 처음으로 동의율 90%를 채웠다고 알려졌다.
동의서는 세대수가 많을수록 모으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1세대 1소유자로 단순 계산하면, 동의율 90%를 채우는 데 은하마을은 약 2,150명의 동의가 필요하고 미리내마을은 약 3,850명이 필요하다. 함께 선정된 반달마을A도 3,570세대로 큰 구역이었으니 세대수만으로 결과를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미리내마을은 반달마을A보다도 704세대가 많아, 같은 동의율을 채우려면 그만큼 더 많은 소유자를 설득해야 했다.
미리내마을은 공모에 신청했고, 선정 2곳에 들지 못했다.
선도지구 2곳이 결정된 뒤 2년 가까이 지났다. 그 사이 이웃 마을들은 어떤 순서를 밟았을까.
3. 그 사이 이웃 마을은 어디까지 갔나 - 은하 지정·5개 마을 공람
2024년 공모에 함께 신청한 선도지구 2곳과 미리내마을의 그 뒤 절차를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차이가 바로 보인다.
은하·반달마을A·미리내마을 진행 비교
(2026년 10월 18일 기준)
| 단계 | 은하마을 | 반달마을A | 미리내마을 |
|---|---|---|---|
| 2024 선도지구 공모 | 선정 | 선정 | 신청, 선정되지 않음 |
| 사업자와 협약 | 2025.6 한국토지신탁 | 2026.5 LH | 고시·공고와 보도로 확인된 절차 없음 |
| 지정 제안·공람 | 2026.1 제안 | 2026.10 공람 | |
| 특별정비구역 지정 | 2026.6.15 | 2026.12 심의 목표 | |
| 사업시행자 지정 | 2026.8.3 | - | |
| 협약 → 지정 | 약 12개월 | 약 7개월(목표) |
※ 출처 : 부천시 고시 제2026-107호·제2026-144호 · 공고 제2026-2514호 · 그 밖은 보도.
① 은하마을과 반달마을A가 밟은 순서
가장 먼저 결과를 낸 곳은 선도지구 은하마을이다. 은하마을 주민대표단은 2025년 6월 한국토지신탁과 신탁방식 재건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2026년 1월 특별정비계획안을 부천시에 제안했고,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5월 경관·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15일 중동의 첫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8월 3일에는 한국토지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업무협약에서 구역지정까지 약 1년이 걸렸다.
또 다른 선도지구 반달마을A는 이 과정을 더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2026년 5월 LH가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5월 20일 주민대표단과 LH가 특별정비구역 지정 추진 협약을 맺었다. 부천시 사전자문을 거쳐 지정을 제안했고, 10월 6일 주민공람이 시작됐다. 부천시 목표대로 12월에 지정되면 협약에서 지정까지 약 7개월이다.
② 선도지구가 아닌 4개 마을의 주민공람
선도지구가 아닌 마을도 움직였다. 금강·중흥·사랑꿈동산·포도 4개 마을은 신탁사와 지정을 제안해, 9월 말부터 10월까지 반달마을A와 함께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부천시는 이 5개 마을을 11월 시의회 의견청취와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지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5개 마을의 비례율과 일정은 중동 2차 특별정비구역 편 글의 3항에 정리했다.
부천시가 공고에서 선도지구 외 구역에 안내한 절차도 같은 순서다. 주민대표단 구성, 사업방식(공공·신탁·조합) 결정, 예비사업시행자 협약·지정, 특별정비계획안 자문, 지정 제안을 거쳐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로 이어진다. 앞서간 마을들은 이 순서의 뒷부분에 와 있다.
같은 2년 동안 은하마을은 지정까지, 이웃 5개 마을은 공람까지 갔고, 미리내마을은 고시·공고로 확인되는 절차가 아직 없다.
그렇다면 미리내마을 앞에는 어떤 관문이 남아 있을까.
4. 미리내마을 재건축은 지금 어느 단계인가 - 주민대표단과 단지별 과반
2026년 10월 18일 기준으로 미리내마을의 주민대표단 승인, 사업자 협약,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지정 제안은 부천시 고시·공고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2026년 6~7월 이웃 마을의 진행을 다룬 보도에서도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준비하는 곳으로 포도·사랑꿈동산·보람·금강마을 등이 거론됐을 뿐 미리내마을은 없었다.
① GH 사전컨설팅 선정 구역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6년 6월 선정한 1기 신도시 사전컨설팅 대상에도 부천중동 구역이 1곳 들어 있다. 다만 공고에는 구역 이름 없이 접수번호와 가운데 글자를 가린 대표신청자 이름만 나와 있어, 이 구역이 미리내마을인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 출처 :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고 제2026-0109호 · 접수 결과(4.28) · 선정 공고(6.19).
공고문에는 GH가 별도 전문 용역을 발주해 구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나와 있다. 컨설팅을 위해 받은 동의는 컨설팅에만 쓰이고,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을 시행할 때는 동의를 따로 받아야 한다는 점도 공고문에 명시돼 있다.
② 8월부터 주민대표단은 부천시 승인을 받는다
2026년 2월 일부개정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8월 4일 시행되면서 주민대표단 요건이 법률에 규정됐다. 주민대표단은 대표 1명과 감사를 포함해 5~25명으로 구성하고,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지정권자(부천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없이 주민대표단을 구성·운영하거나 그 업무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법 시행 전에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 꾸린 주민대표단은 시행 뒤 3개월 안, 곧 11월 초까지 개정 요건을 갖춰 지정권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③ 사업시행자 지정 때는 단지별 과반도 필요하다
미리내마을이 지정까지 거칠 단계마다 필요한 동의는 아래와 같다.
미리내마을이 거칠 단계별 동의 요건
(공공·신탁방식 기준)
| 단계 | 필요한 동의·절차 | 근거 |
|---|---|---|
| 주민대표단 구성 |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 부천시 승인 |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제18조의2 |
| 사업자 협약 | 협약 전 주민설명회 (신탁사는 공개모집) | 같은 법 시행령 제22조 |
|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 같은 법 제19조 시행령 제22조 |
|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 부천시 공고 |
| 사업시행자 지정 |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 주택단지별 구분소유자 과반수 | 같은 법 제19조 |
※ 출처 : 노후계획도시특별법(법률 제21322호)·시행령 · 부천시 공고 제2026-394호. 조합방식은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없이 주민대표단이 계획안 자문을 신청한다.
4개 단지를 묶은 미리내마을이 특히 눈여겨볼 곳은 위 표의 마지막 행이다. 재건축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때는 구역 전체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와 함께, 4개 단지 각각에서 구분소유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 단계의 동의가 뒤 단계에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에 동의한 소유자는 같은 사업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데에도 동의한 것으로 본다. 동의를 받을 때 이 점을 알리고, 정해진 기간 안에 철회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④ 소유자가 지금 확인할 4가지
여기까지의 내용을 소유자 입장에서 추리면 4가지다. 챙긴 항목을 누르면 표시된다.
남은 관문이 이만큼이라면, 미리내마을 차례는 언제쯤 올까.
5. 미리내마을 구역지정 차례는 언제 오나 - 2026년 물량과 2027년
① 2026년 남은 물량 8,070호와 미리내마을
1기 신도시는 해마다 정해진 물량 안에서만 특별정비구역을 지정한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9월 발표한 2026년 중동 지정 물량은 2만2,200호다. 부천시 공고에는 이 물량을 계획 세대가 아니라 기존 세대로 산정하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의결 순서로 지정한다고 적혀 있다.
※ 출처 : 국토교통부 발표(2025.9) · 부천시 공고 제2026-394호 · 고시 제2024-360호.
숫자만 보면 미리내마을이 들어갈 자리는 올해 물량에도 있다. 8,070호에서 미리내마을 4,274세대를 빼도 3,796호의 여유가 있다. 위의 3-①에서 본 것처럼 협약에서 지정까지는 약 7~12개월이 걸린다(반달마을A는 목표 기준). 연내 쓰지 못한 물량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고, 2027년 중동 물량은 10월 18일 기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미리내마을의 차례는 2027년 이후 물량에서 온다.
올해 물량은 남지만, 미리내마을에 모자란 것은 시간이다.
② 복사골·보람마을의 2027년 물량 준비
2027년 물량을 놓고 먼저 준비하는 구역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복사골마을은 2026년 7월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했고, 보람마을도 지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에도 지금처럼 심의 의결 순으로 지정한다면, 물량이 모자랄 때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먼저 의결된 구역부터 지정된다. 물량 산정과 지정 순서 규칙은 중동 2차 특별정비구역 편 글의 2항에서 다뤘다.
③ 분담금 공식 추산이 나오는 시점
분담금 공식 추산액은 지정 절차 가운데 주민공람 단계에서 처음 나온다. 이웃 마을을 보면 특별정비계획안 공람안에 추정 비례율과 주택형별 권리자 분양가가 들어 있었다. 공람 5개 마을의 추정 비례율은 101.77~107.29%, 은하마을 지정 고시의 추정 비례율은 101.57%다. 다만 권리자 분양가를 일반분양가 추정액의 몇 %로 산정했는지가 구역마다 달라, 비례율만으로 분담금을 비교할 수는 없다. 미리내마을도 지정을 제안해 공람안이 나와야 이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분담금 계산 순서는 중동 선도지구 편 글의 3항에 있다.
④ 단계별로 본 남은 절차와 지정 시기
아래에서 미리내마을의 지금 단계와 그 시점을 선택하면 남은 단계와 예상 지정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
※ 지정 시기는 은하마을 실적과 반달마을A 목표 기간으로 계산한 참고값이며, 확정 일정이 아니다.
6. Key Summary
7. Case Q&A
│© 2026 Sky Rich Dad 부동산설계소│www.skyrichdad.com│